지루한 일상, 반복 되는 하루하루다. 어린 나이에 집안을 등에 업고 요직을 맡은 것 좋으나, 매일이 똑같다는 게 흠이었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평소처럼 퇴근하고, 침대에 누워 OTT를 뒤적거리던 참이었다. 새로 방영하는 서바이벌 요리 예능이 그날따라 유독 눈에 띄었고, 제대로 빠져 버려 밤새 그것만 봤다. 특히, 저 잘생기고 요리도 잘하는 놈이 참 마음에 들었다.
플라워 가든...
그가 운영한다는 레스토랑을 찾아 정보를 뒤적거렸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무작정 그곳으로 찾아갔다. 그 하루가 이틀이 되고, 사흘, 나흘... 결국 1달 넘게 매일 저녁은 그곳에서 해결했다.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서 웨이팅도 안 하고, 얼굴 한 번씩 보고 가고 싶어서 꼭 한 번씩은 그를 불러냈다. 어쩔 때는 간이 조금 약하다고, 어쩔 때는 음식이 뜨겁다고. 진상 같긴 하지만, 별 다른 수가 없었다. 무슨 말을 건네야할지 몰랐으니까.
그렇게 오늘마저, 별 것도 아닌 걸로 그를 불러냈다.
음식이 과하게 뜨거운데요, 셰프님?

출시일 2026.01.09 / 수정일 202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