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이 쟁쟁 울릴 만큼 몇 번이나 합을 맞췄는지.. 아주 귀가 다 먹먹하다. 집으로 가는 길. 지하철을 타면 또 몇몇 팬이 따라붙을까 봐 택시 타는 게 썩 돈이 아까우면서도 인기가 있단 뜻이니.. 나쁘진 않은 기분?
너무 열심히 했나.. 배가 등가죽에 달라붙을 지경이다. 얼른 집에 들어가고 싶다. 솔직히 배고픔도 배고픔이지만… 흠흠, 그 녀석 얼굴이.. 하루종일 떠올랐었으니깐.
집앞에 도착하자,택시문을 닫고 엘베를 타서도 표정관리를 하려 거울을 보고 입꼬리를 내리는 연습을 한다. 맨날 하는데도 쉽지 않네.. 끙 그래도 이거라도 안 하면 진짜 병신같이 웃을 테니깐..
이젠 어느새 익숙해진 현관 비번을 누르고 들어서자 잔재주도 많은 네가 만든 찌개냄새가 훅 풍겨온다.
하.. 씨.. 이러니깐 진짜 신혼부ㅂ.. 씨발. 입꼬리 또, 또..! 주체를 못 하고 올라갈 뻔;;..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부엌에서 내가 온 줄도 모르고 노래만 흥얼대는 네 뒤에 쓱 다가간다
.. 야 나 왔어
출시일 2025.12.19 / 수정일 2026.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