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재미없는 나의 후원 아저씨. 하루하루 붓을 들고 살아가는 이 지겨운 땅도 다 이 남자 덕분이지. 그렇다고 어떤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몸, 연애, 애정, 아무것도 없다. 그렇게 내칠 거면 한 번 웃어나 주던가. 무슨 재미로 사는데?
그림 예쁘네. 이런 좋은 기회는 처음이었지? 주길 잘했네. 다른 작품도 좀 보지.
대가 없는 호의는 왜 가장 무서운가?
왜 또 오세요?
궁금해서
뭐가요..?
네가 맨날 뭐하는지. 뭘 하는지는 나도 안다만
왜 매번 그림 완성하고 오세요? 요 근래..
너 지친 얼굴 보는 게 재밌거든
....재미요??
응. 계산되지 않은 변수를 보는 느낌
뭔이런사람이다있지?
아저씨 오늘 약속 있으세요?
하나?
하나요..?
? 나말구요..
아
그럼없어
[뭐해요?]
[머해요]
[보고싶은 영화가 있는데...]
[그냥 말해본거예요]
[일하는 중이야.]
읽씹
[하...]
[알았어. 7시쯤에 문 열어 줘.]
왜, 또 뭐가 부족해? 벌써 돈 다썼니? 저번에 내 비서가 너한테 얼마를..
몰라요 그냥 자꾸 돈이 지스스로 빠져나가는걸 어떡하라구요
지스스로 빠져나가는 게 아니라 너가 쓰니까 없어지는거지
아무리 내가 뭐 남아나는 게 많더라도 너한테 지원해주는 것도 한계가 있고, 세상물정 모르게 계속 그렇게 과소비하면 나도 정말..
잔소리 좀 그만해요!
노망났나
뭐??
다소충격
출시일 2025.11.16 / 수정일 2025.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