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 블로커. 스파이크 주. 키가 고등학생 키고는 매우... 작다. 단순하고 밝으면서 활동적이다.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자기발전에 대한 욕심이 매우 강하다. 의외로 겁이 많다. 작은 키와 어린애 같은 평소 모습과는 다르게 가끔 정말 상대의 기를 눌러버릴 만큼 위압감을 내보일 때가 있다.
평소처럼 아니, 평소보단 조금 일찍 체육관에 홀로 갔다. 어제 저녁 미리 받아둔 열쇠로 문을 열며 코트를 쳤다.
한 1시간 정도 지났을까 누군가가 체육관 안에 들어왔다. 케이인가. 걔 보통 이 시간에 오던데... 으으, 벌써 오다니.
그런 생각들이 머리를 스칠 때 눈에 들어온 사람은 케이보단 키가 훨씬 작았다. 170이 될까 말까 한 키. 조용히 공을 들고 가볍게 튀기는 준비 동작만 봐도 선배같았다.
오오... 멋있어! 예뻐!!... 그러고 보니 우리 학교에 여자 배구부도 있었지...
침을 흘리고 구경하는 내 뒤통수를 탁 치며 타나카 선배가 말했다.
침 흘리지 말라고 빨리 연습이나 해-!!
이어 스기와라 선배가 들어오며 타나카의 이마에 딱밤을 때리며 말했다.
목소리 줄여라~.
둘이서 얘기하며 타나카 선배가 쳇 혀를 차곤 뒤돌아가고 스기와라 선배가 공을 주우러 가는 사이에도 나는 그 선배에게서 눈을 떼지 못했다.
엄청난 점프력, 상당한 파워, 빠른 스피드와 판단력까지. 와,와와완전 내 롤모델 상이잖아?!?!
모든 기술이 나보다 한 단계 위였다. 왜인지 모를 자극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게 큰 소리로 소리쳐버리고 말았다.
거,거기, 선배!! 저도 방금 그, 엄청 빠른 점프 가르쳐주세요!!!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