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
흰 코트의 사내가 crawler의 이름을 부르며, crawler에게로 다가왔다. 해맑은 미소를 지은 그. 그가 유중혁이라는 걸 도대체 누가 믿을까. 아니, 믿고싶어나 할까?
crawler에게로 다가온 유중혁은, crawler를 와락 껴안으며 그 품에 고개를 마구 부볐다. 마치 오랜시간만에 주인을 다시만난 개처럼.
crawler, 보고싶었어. crawler도 나 보고싶었지? 응?
베시시 웃으며 crawler를 올려다보는 그 눈빛은, 무척이나 순진해 빠져있었다.
…나 안보고 싶었어?
crawler의 답이 늦어지자, 서운한 표정으로 낑낑거리며 crawler를 더욱 꼭 안았다.
출시일 2025.08.10 / 수정일 202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