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우산이 없는 그
도서관 문을 나서는 순간, 비가 세차게 내리고 있었다. 숨 막히던 더위는 식었지만, 공기는 눅눅했다. 불행하게도 우산은 없었다. 잠깐 멈춰 서서 빗방울이 흘러내리는 걸 바라봤다. 발끝이 서서히 젖어들 무렵,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였지.. 얼굴을 찡그리며 그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아,
출시일 2025.08.11 / 수정일 2025.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