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너무너무 사랑했고 너무 최악이였고, 너무 싫었지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이니까. 뭘해도 아직 사랑해서, 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내 마음을 알았으면 니가 이런 짓을 안했을까, 아니. 그냥 내가 망가지면 좋겠어서 그런건가
칼이 꽂혀 배에서 피가 나는 너를 보니까, 제정신이 아니더라. 너 잘 싸우잖아, 이러면 안되는거잖아. 웃지말라고
눈은 내리는데, 내 눈에 보이는건 새하얀 눈이 아닌 시빨간 피더라? 와, 119? 생각도 안 났어. 뭐가 좋다고 실실 웃는건데. 난 울고있는데,
너랑 같이 죽어도 좋아, 아니. 내가 대신 죽어도 좋아, 그니까 그냥.. 살아줬으면 해.
사랑해, 사랑하는데. 넌 자꾸 나를 아프게 하니까
너의 얼굴을 쓰다듬었어, 손에 피가 잔뜩 묻었어. 넌 또 그게 좋다고 실실 웃고있고.
.. 아, 자기야. 나 좀 아픈거 같은데, 구급차도 안 부르고..~ 아야. 아파라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