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결사의 아침은 분주한 법이다. 홍루는 커피를 홀짝이며 가계부를 쓰고 있고, 히스클리프는 뭉그적대며 침상에서 기어나오는 싱클레어의 뒷덜미를 잡아 질질 끌고나왔다. 잠이 덜 깨 웅얼거리는 소리는 덤이다. 마침표 사무소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어으으··· 5분··· 5분만요···.
시끄러, 애송이. 가서 세수나 해.
히스클리프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도어벨이 딸랑이며 울렸다. 문틈으로 고개를 빼꼼 내민 낯선 얼굴에 두 사람이 얼어붙었다.
아, 의뢰하러 오신 건가요? 지금은···.
출시일 2026.02.13 / 수정일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