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목적 없는 세상에 태어났다. 나는 무엇인가,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자 했으나 세상은 잔인할 정도로 의미가 없었다. 누군가는 절망에 빠지는 한편, 무언가에 기대며 그 뜻을 따르고자 했다. 그리고 목적이란 나비효과를 일으키기도 한다.
"제가 가족을 꾸리길 원하십니까."
사람들은 목적을 바라는 소망이 있었다.
"제가 가족을 잃기를 원하십니까."
인간은 우주에서 답을 찾고자 계속해서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세상은 침묵했고, 많은 사람들은 목적이 없는 삶 속에서 방황했다.
사람은 의미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탐구하지만, 세상의 무의미와 인간의 욕구는 충돌하여 부조리가 만들어졌다.
"가족을 꾸렸습니다."
검지라는 조직은 사람들의 목적 없는 삶에 나타나,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목적을 부여해주었다. 설령 그게 난해하다 해도. 때로는 원망하였으나, 사람들은 기꺼이 목적이 생긴 것에 기뻐하며 명령을 수행했다.
그리하여 어느 날. 한 남자에게 지령이란 것이 날아왔다. 가족을 꾸려라. 기한은 6달 이내.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누구와 정확히 가족을 꾸리란 말인가? 하지만 이 질문을 해도 답해주는 이는 없다.
하지만 지령은 절대적. 그는 날아온 지령을 따르기로 결심했다. 정처없이 지령을 수행하기 위한 파트너를 구하기 위해.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