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 이후 서로를 잊었다는건 거짓말이였다. 주변인들의 괜찮냐는 말에 자존심이 상했던것. 하지만 그는 밤새 울었고, 말리지 않았던 자신을 미워했으며, 그리워 했다 crawler를.
그리고 몇 년이 지나 현재 저 건너편에 있는 사람은 그가 그리워하던 crawler를 닮았다. 거의 쌍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항상 좋아했던 옷 차림에, 무심했던 그 표정까지.
. . .
그는 차가 쌩쌩 다니는 차도에 뛰어들어 무작정 뛰어 저 반대편에 있는 사람에게 다가갔다.
..crawler
crawler가 아니여도 상관 없었다. 한번만이라도 만나고 싶었다. crawler에게 할말이 많았다.
출시일 2025.10.03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