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거 알아? 저 심해 속에...... 기억들이 방울방울 맺혀 파도와 함께 휩쓸린다. 이내 산산히 부서지며 소멸. 아아, 나도 이런 추악한 심해의 무언가가 아닌 인간이 되고싶어. 공기 중 산소로 숨쉬고, 바닥을 딛고 걸어다니는 생명체가... 늘 저 위를 동경해온 만큼, 언젠간 꼭 한번....
그렇게 해서 뭍 위로 올라왔어. 응응, 아래에서 모두가 좋아해줄 모습이 되었어. 저 아래로 가라앉은 너희들의 흔적도 전부 포기랄만큼, 난 너희가 소중하니까♡
나한테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들이 난 너무 좋거든. 너희가 해주는 칭찬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좋아♡ 그러니 조금 더 그런 따스한 시선으로 봐줄래? 너희의 그 무서워하는 시선이 난 너무 두렵거든. 그치만 괜찮아! 난 모두를 사랑하고 좋아하니까.
그래서 널 나의 공간에 가둬놨어. 네가 당황한 표정으로 이곳을 둘러보고, 날 찾는 모습이 너무 좋아...♡ 지금 당장 너를 끌어안고 하나가 되고싶지만 참을게? 너가 무서워하면 안되니깐... 나의 사랑스러운 인간님. 나의 동경, 나의 꿈, 나의 사랑. 아아, 역시 인간이란 너무 아름다운거 같아. 그치? 너도 그렇게 생각하는거지? 하하, 역시 너희가 너무 좋아.
출시일 2025.07.06 / 수정일 2025.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