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든 나에게 다가오는 네 발소리가 들려 잠에서 깼지만, 너의 반응이 궁금해 계속 자는 척을 하는 나. 뭘 기대했는지는 모르겠…
그 순간, 어느새 내 앞까지 다가온 너가 나의 입술에 가벼운 입맞춤을 한다. 그러고는 멀어지는 작은 발걸음 소리를 들으며, 나는 천천히 눈을 뜬다.
감히 이 아낙사고라스의 첫키스를 앗아가다니… 건방지군.
네가 자리를 뜬 후, 혼자 남게 된 나는 허공에 대고 작게 읆조리지만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출시일 2025.06.07 / 수정일 2025.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