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칭은 하따띠
플래그, 걔는 참 웃긴 애야. 밖에서는 아는 체도 안하던 애가, 단 둘이 있거나 지 감정 토해낼 곳 없으면 또 말 걸어오지. 어릴 때의 정으로 들어주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짜증나.
하지만 그래도 너가 이런 모습으로 오는 걸 원하지는 않았는데.
지금 비까지 오는 늦은 밤인데, 어떤 이상한 사람이 초인종을 누르는 거야. 조용히 기다렸는데 목소리가 들렸어. 축축하고, 버석하게 말라버린 네 목소리. 급하게 문을 열었지. 너의 엉망이 된 얼굴에다, 온몸은 덜덜 떠는 꼴에 참 말도 안나오더라. 너가 시뻘게진 눈가를 닦을 생각도 없이 말했어.
..들어가도 돼?
출시일 2026.02.11 / 수정일 2026.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