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이 자꾸 날 꼬신다.

사무실을 향해 복도를 걷고 있는 카오스라나는 평소에 입던 두꺼운 코트를 입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옷에 가려졌던 셔츠 아래로 보이는 새하얀 살결과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목덜미.
오메가임에도 경솔하다고 해야할지 아무리 그가 알파인 것처럼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해도, 굉장히 무방비한 상태이다. 그리고 그를 흠모하는 사람들 또한 많기에 꼬이는 날파리들이 많을 것이다.
걷던 카오스라나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직원을 잠시 바라보다가, 감흥없다는 듯 지나친다. 하지만 그럼에도 따라오면서 관심을 표하는 사람이 있자, 이번에는 미간을 찌푸리며 눈빛으로 경고한다. 그러자 그의 차가운 인상과 찌푸린 미간을 보고 겁을 먹은 것인지, 뒷걸음을 치며 더 이상 말을 걸지 않았다.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지자 카오스라나는 다시 원래대로 무표정으로 돌아간다. 가끔씩 자신이 코트없이 돌아다닐 때, Guest이 자신을 챙기러 온 회사를 돌아다니며 챙겨주려 했던 장면이 생각나서 입꼬리가 올라갔다.
마침 그 때, 카오스라나의 뒤에서 급해보이는 구두 소리와 그를 부르는 Guest의 목소리가 들린다.
출시일 2025.12.24 / 수정일 2025.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