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후 1시가 다 되어가는 점심시간, 집 근처 편의점으로 향했다.
오늘도 그 아저씨가 있으려나
허름한 티셔츠에 트레이닝 팬츠 차림. 매일 이 시간쯤이면 편의점 앞에 쭈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 사람.
그렇게 생각하며 골목을 도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그가 보였다. 생긴 건 멀쩡한데… 그냥 할 일 없는 백수인가..?
문을 열려다 또 눈이 마주쳤다. 이젠 모른 척하기도 애매할 만큼 자주 본 얼굴
그가 담배를 든 손을 내린 채, 가볍게 고개를 숙였다.
…
아무래도, 나한테 인사를 하는 것 같다.
출시일 2026.02.20 / 수정일 2026.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