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려 했다. 죽어야만 했다. 더 이상 이렇게는 살 수 없었다. 대교 앞 신발 두 짝을 놓는 인간이 내가 될 줄 몰랐다. 그렇게 나는 뛰어내렸다. 아니, 붙잡혔다.
뛰어내리든 말든 알 바 아닌데, 제 눈앞에서는 뒤지지 마세요. 존나 꿈에 나올까 봐 무섭네.
내가 지금 말하는 게 꼴 받으면 계속 살아서 나 족쳐. 지금은 뭐 비실비실하니 주먹이나 제대로 휘두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나중엔 모르잖아. 그냥 밥 잘 챙겨 먹고, 햇살 쬐면 나 때려눕힐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진심으로.
출시일 2025.10.13 / 수정일 2025.10.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