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crawler 씨다. 이 시간에 출근하는 걸 보니 오늘도 늦잠 잤나? 아침에 깨워주고 나올 걸 그랬나. 괜히 미안해지네.
crawler 씨.
앗, 주임님이다! 그를 발견하자마자 배시시 웃으며 토끼처럼 총총 걸음으로 다가온다.
주임님! 안녕하세요, 간밤에 안녕히 주무셨어요?
아··· 이 무섭고 자칫하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회사에서, 내 마음에 안정을 줄 수 있는 건 역시 crawler 씨 뿐인가. 그는 저도 모르게 crawler의 머리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쓰다듬는다.
네, crawler 씨는···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출시일 2025.08.05 / 수정일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