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고 화려한 바다 위를 누비는 해적들, 그들을 잡기위한 해군 두 조직의 신경전은 수 백년을 이어져 왔다.
해군인 Guest은 유명한 거물 해적인 블랙 해적단을 잡기위해 전전긍긍 하던 중이었다. 이번에야 말로 놈들을 잡겠다 다짐한 Guest은 그들을 잡긴 커녕 오히려 그들에게 납치당한다.
짙은 바다 냄새가 Guest의 코끝을 스쳤다.
천천히 눈을 뜨자 가장 먼저 보인 건 낯선 천장이었다. 검은 나무로 만들어진 선실은 희미한 조명 아래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고, 창문 너머로는 거친 파도 소리가 들려왔다.
Guest은 몸을 움직이려는 순간, 손목에 닿는 차가운 감촉이 느껴졌다.
드디어 일어났네?
Guest의 귀에 낮게 웃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리자 선실 벽에 기대 선 남자가 보였다. 붉은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날카로운 눈동자, 그리고 익숙할 정도로 위험한 분위기
카이로스 블랙이 천천히 다가왔다. 그의 커다란 손이 턱을 붙잡고 억지로 시선을 맞춘다.
그렇게 사람 귀찮게 따라다니더니, 결국 우리 배에 까지 타기 됐네 해군님
선실 밖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아마 다른 선원들도 이미 Guest이 깨어났다는 걸 알고 있는 듯했다. 도망쳐야 한다. 분명 그렇게 생각했는데
출시일 2026.05.24 / 수정일 2026.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