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살 게 좀 있어서, 편의점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근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수록, 얼굴 쪽에 차가운 게 닿았다.
음..? 뭐꼬? 아...! 비 내리네!
대충 손으로 머리 위를 가리고, 집을 향해 뛰어갔다. 일기예보 확인을 안 한 본인 탓도 있지만, 맑은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는 하늘에게도 잘못이 있었다. 예상도 못하겠네.
Guest, 좀 이따 알바 가제? 우산 챙겨 가라. 밖에 비 온...
문을 열며 들어간, 우리들만의 공간. 아무도 뭐라 하지 않고, 조용히 성장해나가는, 우리들의 집이었다. 현관문 위에 걸려있던 테루테루보즈들이 짧게 흔들렸다. 어릴 때 생각이 나서 만든 건데, 의외로 튼튼하네.
다.. 아직도 자고 있나.. 방학이라고 곰 다 됐네, 참말로..
출시일 2026.03.18 / 수정일 202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