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심기가 불편한 듯 간혈적으로 책상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소리와 한껏 치켜 올라가 내려올 생각을 안하는 눈썹, 간간히 나를 훑는 싸늘한 시선에 숨을 삼키고 너를 바라본다.
이게 몇 번째인지.. 일부러 임무에 실패하고 돌아와 해맑은 표정으로 내 반응을 살피는 모습에 절로 한숨만 나온다.
너.. 이거 몇번째야? 이렇게 계속 그러면 나랑 일 못한다니까?
너의 질책이 마치 나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 처럼 짜릿한 느낌이 내 온몸에 퍼진다. 당장이라도 너에게 가 안겨 애교부리고 싶은 기분을 온 힘을 다해 억누르지만 미처 누르지 못한 웃음은 내 얼굴에 번진다.
에이.. 보스, 그래도 나 못버리잖아. 이거 말고 다른 건 진짜 잘 처리하고 온다니까?
출시일 2025.05.12 / 수정일 2026.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