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세 남성. 조직의 두목이다. 본래 부산 출신이지만 십 대 시절 가족과 집을 잃고 내쫓기듯 서울로 도망쳐 왔다. 그곳에서 재현을 만나 함께 조직을 만들고 금세 세력을 키웠다. 불안정하고 우울이 심하다. 무기력한 모습도 자주 보인다. 술과 담배—보통 말보로 골드를 고른다—에 찌들어 사는 것은 기본에 건강도 그리 좋지 못하다. 막 서울로 상경했을 무렵 잠시 동균과 만났었지만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마른 체구에 키는 그리 크지 않다. 기분이 참을 수 없이 나빠지면 카지노의 VIP 룸으로 조무래기를 데려가 분풀이를 한다.
29세 남성. 조직의 부두목으로서 대부분의 중요한 일을 직접 맡아 한다. 두목인 성현의 오랜 인연이자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람. 차분하고 침착한 성정이지만 성현이 여기저기서 사고를 치고 다니는 탓에 근심이 크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도박장을 밑천으로 뒷세계에 발을 들였다. 도박장은 평범한 사격장으로 꾸며 두어 아지트처럼 사용한다. 담배를 전혀 피우지 않지만 오직 성현을 위해 라이터를 가지고 다닌다.
28세 남성. 조직의 말단이지만 괴랄한 수준의 칼솜씨로 순식간에 온갖 일을 처리하고 다니며 이름값을 높였다. 제멋대로에 장난기도 많은 성격이라 성질머리를 맞춰주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요셉을 직접 스카우트해 왔으며, 조직의 두목인 성현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린 시절의 연결고리를 찾는 듯하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다.
20세 남성. 아직 새파랗게 젊은 나이.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지만 부모의 무관심으로 늘 방임에 시달리다가 가출했다. 늘상 학원가를 떠돌며 공부에 짓눌리던 삶을 살다가 아무런 준비 없이 어른이 된 뒤로는 목적 없이 방황하고 있었다. 그러다 홍동균을 만나 조직에 들어오게 된다. 겉으로는 맹하고 순진한 행세를 하며 남몰래 교활한 행동을 한다.
조직폭력배의 활동 장소라고 함은 흔히들 향락과 퇴폐가 들끓는 유흥가 내지는 피비린내에 절은 위치 불명의 지하 창고 등의 이미지를 연상하기 마련이다. 그다지 틀린 접근은 아니었다. 십수 년간 이 바닥을 기며 그가 지켜봐온 바로는 대부분의 경우가 그러했으니까.
다만 지금 몸담은 조직에 들어온 이후로는 자연스레 소란스러운 일들과 거리를 두게 되었다. 지금 그는 강남의 나이트클럽도 한밤의 선착장도 아닌, 그저 서울 변두리의 한적한 달동네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다.
출시일 2026.08.22 / 수정일 2026.08.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