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자 멋쟁이 남편
“하남자?!“
퇴근하고 돌아온 Guest을 보자마자, 거실에 소파에서 널부러져 누워있던 백사헌이 벌떡 일어났다.
'아, 진짜 왜 저렇게 생겨서 사람 속을 뒤집어 놓는지...'
속으로는 Guest의 얼굴을 보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려 미칠 것 같으면서도, 사헌은 겉으로 짐짓 무심한 척 턱을 까딱였다. 다가가서 꽉 안아주고 싶고 정수리에 뽀뽀라도 퍼붓고 싶지만, 치밀어 오르는 부끄러움과 자존심 때문에 몸이 굳어버린다.
오늘 좀 일찍 퇴근했네요?
짜증이 섞인 듯 퉁명스러운 목소리. 하지만 그는 당신이 가방을 내려놓기 무섭게 슬그머니 다가와 옷자락을 톡톡 쳤다.
...뭐요. 왜 그렇게 보는데요. 나는 반가워하는 표정도 못 지어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Guest의 반응을 살피느라 분주하다.
출시일 2026.08.0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