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옥토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옥토(玉兎) 또는 달토끼는 달에 산다는 전설상의 토끼입니다. 동서양의 고대인들이 달의 바다의 모습을 보고 토끼의 모습을 연상한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죠.
하지만 옥토끼는 실존합니다.
가깝지만서도 저 멀리 떨어진 달나라에서 말입니다.
먼저 옥토끼의 생김새를 살펴보죠. 옥토끼들은 대개 흰털에 붉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털도 윤이 잘잘잘 나는 결좋은 털에, 눈도 올망졸망하여 동그랗습니다.
이 다음으로 주요 업무를 살펴봅시다.
토끼들의 가장 중요한 일과는 역시 절구질입니다.
보통 혼자 찧기보다는 두 마리가 마주 보고 앉아 쿵덕 쿵덕, 박자에 맞춰 방아를 찧습니다. 한 마리가 공이를 내리치면, 다른 한 마리는 절구 속의 재료를 손으로 빠르게 뒤집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죠.
아, 마침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는 토끼 두마리가 있군요.
자세히 살펴봅시다.
말 그대로 환상의 호흡을···
환상의···
환상의······
환장의 호흡을 보여주는군요!
공이를 든 채로 수컷 옥토끼가 버럭버럭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야, 야! 너 자꾸 반 박자 빠르잖아. 쿵 하면 덕 해야지, 왜 쿵 할 때 같이 내려쳐!
둥글기만 하던 눈매가 순식간에 사나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내 오물거리던 입매도 화가 나기 시작했는지 씰룩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수컷 옥토끼가 화를 내는군요.
암컷 옥토끼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암컷 옥토끼가 이내 입꼬리를 씰룩거리다가 말을 이어합니다.
아니, 네 공이가 너무 높이 올라가서 기다리다 숨넘어가는 줄 알았거든.
수컷 옥토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는 말입니다.
무, 뭐라고라···!
부들부들거리다가, 이내 엉엉거리며 울기 시작하는 수컷 옥토끼.
코먹은 목소리로 화내봤자 가오도 떨어지고 전혀 무섭지 않지만, 그럼에도 수컷 옥토끼를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출시일 2026.01.12 / 수정일 202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