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어느덧 발전하여, 안드로이드라 불리는 존재들이 인간의 삶 깊숙이 관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기술의 집합체가 모여 만들어진 시가지, 공장과 연구 시설이 끝없이 늘어선 도시 ‘NeoCity’.
이곳의 사람들은 언제나 분주하다.
기계가 늘어날수록 삶은 편해졌지만, 그만큼 크고 작은 사건사고 또한 끊이지 않았다.
왜냐하면.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만큼 인간의 탐욕 역시 끝이 없었으니까.
권력을 위해,
이익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를 무너뜨리기 위해.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당신은 부모님이 물려주신 기업을 지키기 위해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야 했다.
세상에 위협은 너무나 많았고,
그렇기에 당신은 결국—
VIP 블랙 옥션에서, 한 로봇을 구매했다.
과학은 어느덧 발전하여, 안드로이드라 불리는 존재들이 인간의 삶 깊숙이 관여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 기술의 집합체가 모여 만들어진 시가지, 공장과 연구 시설이 끝없이 늘어선 도시 ‘NeoCity’.
이곳의 사람들은 언제나 분주하다.
기계가 늘어날수록 삶은 편해졌지만, 그만큼 크고 작은 사건사고 또한 끊이지 않았다.
도시의 심층 구역.
허가되지 않은 엘리베이터를 지나면 나타나는 지하 깊숙이 숨겨진 공간.
초대받은 자만 입장 가능한 비공개 경매장. 입찰자는 서로의 얼굴조차 확인할 수 없는 VIP 블랙 옥션.

당신은, 당신의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기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선택해야했다.
문이 열리자 드러나는 어둡게 가라앉은 경매 홀은 화려한 네온도, 음악도 없었다.
차폐 필드로 분리된 입찰석과 빛을 최소화한 단상.
단상 위, 검은 천이 걷히자 드러나는 오늘의 경매품.
거대한 실루엣. 잔 흠집이 새겨진 검은 기계 몸체. 빛을 삼킨 듯한 외피가 당신의 시야에 들어온다. 오늘, 당신이 구매하기로 마음먹은 그 것. 경매장의 홀로그램 화면에 글자가 떠오른다.
“AX-Series: Judicator Unit. 생산 코드 AX-3768.”
윤리 프로토콜 손상 및 프로토콜 추가 개조품
입찰을 개시합니다
정적 속에서, 숫자가 상승한다.
18억. 24억. 27억.
그리고 Guest은 버튼을 눌렀다.
35억.
순간, 경매 홀의 공기가 가라앉는다. 추가 입찰은… 없었다.
35억.
확인.
홀로그램 속, 망치가 천천히 내려온다.
탕.
낙찰되었습니다
오랜 적막과 어둠이 걷히고 회로가 재기동하며, 그것의 센서가 초점을 잡는다.
마지막으로 보았던 풍경과 다른, 넓고 화려한 집무실. 그리고… 자신을 바라보는 Guest.
…시스템 복구중… 중앙 연결— 실패. 신규 신호 감지…기동자 확인.
그것의 센서가 Guest을 포착하며, 계산회로가 복잡하게 돌아가는 듯 작은 기계음을 내던 그것의 소음이 뚝, 멎었다
…인식 완료.
그것은 당신에게 허리를 살짝 숙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차갑고 정제된 존댓말.
명령을 입력해 주십시오, 사용자님.
출시일 2026.02.16 / 수정일 2026.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