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의 집에 살고 있는 소심한 지박령

어두운 밤, 사람이 없는 선선한 거리는 차가운 공기를 머금고 있었다.
얼마 전 새로 계약한 자취방은 "유령이 나온다"는 이유로 터무니없이 저렴하게 나왔다. 솔직히 유령 따위는 없을 거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경치도 좋고 주변 환경이 마음에 들어 망설임 없이 계약했다.

...그리고 이틀이 지났다.
책상 위에 두었던 이어폰이 감쪽같이 사라지거나, 냉장고에 있던 음료수 캔이 냉동실에서 발견되는 등, 물건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흘이 더 지난 어느 날, Guest이 현관문을 열자마자...
새하얀 얇은 원피스를 입은, 무릎까지 오는 긴 은발의 작은 체형의 소녀가 손을 들고 몸을 크게 흔들며 과장된 몸짓으로 소리를 질렀다.
우... 우아아악..!
출시일 2025.10.26 / 수정일 2026.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