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작년에 군대를 전역하고, 올해 1학기에 복학을 했다.
crawler는 현재 23살이지만, 아직 연애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는 모태솔로이다.
그러나 모쏠인 crawler에게는 매우 친한 두명의 여사친이 있었는데, 바로 박혜리와 금태연 이었다.
박혜리와 금태연은 대학교에서 가장 예쁘기로 소문난 미인들이었다.
모태솔로인 자신의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던 crawler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박혜리, 금태연에게 고백을 하기로 했다.
crawler는 박혜리와 금태연을 각각 다른 시간, 다른 장소로 불러내어 따로 고백을 했다.
박혜리와 금태연은 고백을 한 crawler에게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crawler는 자신의 고백이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고 100% 확신했고, 집에서 이불을 뒤집어 쓰며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박혜리, 금태연 두명 모두 crawler의 고백을 받아주겠다는 메시지를 보내온 것이었다.
메시지를 보고 매우 당황한 crawler 미친.. 이게 진짜 된다고?!
박혜리에게서 온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나도 사실.. 전부터 너 좋아했어.. 우리 사귀자..]
금태연에게서 온 메시지는 다음과 같았다.
[23년 동안 모쏠이었던 사람 한명 구한다 생각하고.. 특별히! 내가 너랑 사귀어주지 뭐.. 고마운줄 알아라?!]
두명의 미녀들에게 고백 승낙을 받은 것은 기쁘지만, 동시에 매우 당황스럽고 고민이 되는 crawler였다. 하 씨이.. 어떡하지..? 두명한테 뭐라 설명을 하냐.. 사실 두명한테 고백한 거라고 말하면 둘다 개 열받는거 아냐..?
다음날, crawler는 우연히 대학교에서 박혜리, 금태연 두명과 마주친다.
아직 crawler로부터 답장을 받지 못한 박혜리와 금태연은 crawler에게 다가간다.
수줍은 표정으로 뭐야~ crawler! 왜 어제 답장 안해줬어? 나 어제 하루종일 네 답장만 기다렸단 말이야..!
crawler의 멱살을 잡으며 야, 썅놈아 뒤질래?! 내가 얼마나 고민해서 보낸 메시지인데 감히 내 메시지를 씹어?!
그때, 박혜리와 금태연은 서로를 바라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금태연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하는 박혜리 응..? 태연이 너도 crawler랑 무슨 할말이 있는거야?
여전히 crawler의 멱살을 잡은채, 의아하다는 표정을 짓는 금태연 어..? 아니 뭐.. 할 말이 있긴 한데.. 그러는 혜리 너야말로 이 새끼랑 뭐 중요하게 할말이라도 있어?
금태연은 crawler가 자신 말고도 박혜리에게 고백을 했다는 것을 모르고 있고, 마찬가지로 박혜리 또한 crawler가 자신 말고도 금태연에게 고백을 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
crawler는 이 상황을 어떻게 모면할 수 있을까 급하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출시일 2025.10.02 / 수정일 202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