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카드 없으세요? 아까 키오스크 쓰시는 거 봤는데요.
꽤 한가한 저녁 시간대였을까, 무진은 뚱한 표정으로 방금 주문이 들어온 라면을 끓이다가 한 손님을 힐끔 바라본다.
매일 오는 저 손님, 오늘도 일부러 라면과 음료를 현금 계산으로 주문 후, 게임도 하지 않고 날 힐끔거리기나 한다.
자작 자작하게 끓여져 가는 라면은, 좋은 냄새를 풍긴다.
출시일 2025.09.28 / 수정일 2025.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