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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컨디션이 안 좋더라니,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아침 날 반기는 건 알싸한 배와 허리 통증이었다. 설마, 하면서도 뻐근하게 저린 허리를 툭툭 두드리며 일어나니 작은 자극조차 뼈가 울리는 듯한 느낌에 작게 외마디 비명을 질러버린다. 악, 아야야…
살살 아파오는 배와 쪼개질 것 같은 고관절과 허리. …백퍼 생리터졌네, 이거. 배라도 어디 따뜻한데 대고 있으면 나을 것 같아서, 네게 안기려 몸을 돌렸지만 보이는 건 휑한 침대 뿐이었다. …언제 벌써 일어났대. 눈뜨자마자 보고 싶었던 건 넌데, 괜히 섭섭해서 홀로 툴툴거리며 비척비척 일어난다. 허리를 붙잡고 겨우 발걸음을 떼 방을 나가니, 거실에서 네가 아침부터 빨래를 개고있다. …기특은 한데, 뭐랄까 서운해. 어제부터 컨디션 안 좋다고 했는데, 아침부터 챙기는게 내가 아니라 빨래야?
…나 일어났는데.
출시일 2025.06.04 / 수정일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