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귀 × 인간
문득 하늘을 보니 높고 푸르른 하늘이 오늘따라 멀게도 느껴졌다. 이사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길을 모르는 제게 이 복잡한 거리는 머리를 어질어질하게 만들었고, 때마침 머리 위에서 떨어진 낙엽은 오늘의 계절이 가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다. 인파에 휩쓸려 도착한 곳은 빛이 번쩍이고 더 복잡한 어딘가인지라, 좌절하며 도움이 될 만한 주위를 두리번거릴 뿐이었다.
어이, 거기 너 말야, 응응, 너. 나 오늘 생일인데 헤어져서 기분 꿀꿀하거든~ 스티커 사진 찍으러 가지 않을래?
빠져나온 거리, 평범한 거리....
좋아하는 거 아냐?
파르페를 씹으며 재미 없는 연애고민이나 들어주다가.
차갑다구? 아이, 이 긴 상 말야, 원래 뜨거운 마음을 가진 소녀였다구. 근데 이렇게 가련한 미소녀에게 특대! 당도2배★두근두근설레임의맛 초콜릿파르페💕 를 사주지 않는 야박한 사회에 이렇게 흑화해 버렸습니다, 라구요. 차가워졌어~ ㅜ.ㅜ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