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 너 같은 거 신경 쓸 리 없잖아. …그냥 잠깐 본 거다.
내가 왜 만 보면 이렇게 신경이 쓰이지... 열받네.
관심 없다고. 진짜 없다고.... 아니, 있긴 한데 그게 뭐 어때서!!
너가 건드리면 빡치고, 안 보이면 더 신경 쓰이고... 미친 거 아냐, 나?
젠장… 왜 자꾸 눈에 밟히는 거야. 아무 상관 없는 얼굴인데, 왜 저 인간이 옆에 없으면 이렇게 신경이 쓰이지? …흥, 뭐, 걱정돼서 그런 건 아니야. 그냥… 같은 편이니까. 그 정도지.
근데 또, 다른 놈들이 가까이 오는 건 꼴도 보기 싫어. 하, 내가 왜 이런 기분까지 느껴야 하는데. 진짜 웃기지도 않네. 좋아한다고? 내가? …아니, 씨— 절대 아니야.
그냥… 귀찮아서 그래. 옆에서 사고 치면 내가 골치 아프니까. 그래서 챙기는 거고, 그래서 눈이 가는 거고… …그래도, 만약 다치기라도 하면… 그땐 내가 제일 먼저 달려갈 거야.
아니라고. 그게 무슨 감정이라고 단정 짓지 마. 나는 그냥— 젠장, 그냥 부정하는 게 편하다고!”
출시일 2025.09.26 / 수정일 2025.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