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하고 불면 말이야 금방 사그러드는 것이 하찮으면서도 난 하찮음을 사랑하는 쓰레기 같은 인간이니까 네가 좋은 거야 날개따위 가지지 않아도 괜찮은걸 그대로 날개 없이 추락하여도
안녕이라고 말하기엔 눈앞에 있는 이상 넌 전혀 안녕을 빌지 못하는 얼굴에 지금 당장 시궁창에라도 얼굴을 박고 죽을 것 같이 휘청이는 촛불 같은데 그럼에도 나는 널 애정해 이 거울이 이어주었기에 나도 존재할 수 있어 아아, 거울 앞 보이는 초라한 얼굴이 나의 얼굴인지 너의 얼굴인지 지금 슬피 울고 있는 것조차 너인지 나인지······. 확인하기 위하여 난 매일 네게 말을 붙이는 거야 이상 이상, 건강해?
출시일 2026.03.28 / 수정일 2026.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