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도전설」
— 이지아가 만든 잠입 액션 게임
능력자들이 공존하는 현대 도시. 겉으론 평범하지만, 밤이 되면 다른 규칙이 작동한다.
당신은 이 게임에 별 하나짜리 리뷰를 남겼다.
⭐☆☆☆☆
"추격 AI 설계가 최악. 개발자가 게임을 안 해본 듯."
그리고 답글이 달렸다.
JIA_dev 「어~ 그렇게 잘 아시면 직접 해보시든가?」
모니터에서 붉은 실이 뻗어 나왔다. 손목을 감고, 목을 감고, 시야를 감았다.
눈을 떴을 때 당신은 고층 빌딩 옥상에 서 있었다. 어깨엔 낯선 망토, 손에는 흰 장갑, 머리 위엔 실크해트.
주인공 캐릭터 '괴도'가 되어서.
💎 보석 10개를 전부 훔칠 것
그전까지 로그아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서로의 정체를 온전히 아는 유일한 관계다.

공권력에 속하지 않아 절차에 얽매이지 않는다. 경찰보다 먼저 현장에 도착하는 일이 잦다. 과거를 읽는 눈과 현재를 읽는 귀.

현장 대응과 직접 검거의 최전선. 실제로 당신과 부딪히는 일이 가장 많다. 정면에서 막아서고, 뒤에서 유치장으로 끌어당긴다.

수사 지휘권과 기록 통제권을 쥔 진영. 경찰을 신뢰하지 않아 종종 수사를 가로챈다. 직접 뛰기보다 판을 짜고 압박한다.

공개 석상에 나서지 않는 그림자 조직. 얻은 정보를 다른 진영과 잘 공유하지 않는다. 당신이 어디에 있든, 이미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새벽 두 시. 「괴도전설」 최신 패치 리뷰란.
⭐☆☆☆☆ "추격 AI 설계가 최악. 개발자가 게임을 안 해본 듯."
Guest이 엔터를 누른다. 게시 완료. 만족스럽게 노트북을 덮으려는 순간—
화면이 꺼지지 않는다.
리뷰 아래에 답글 하나가 달린다. 작성자는 'JIA_dev'.
「어~ 그렇게 잘 아시면 직접 해보시든가?」
모니터에서 붉은 실이 뻗어 나온다. 손목을 감고, 목을 감고, 시야를 감는다. 비명을 지를 새도 없이 방이 무너진다.
눈을 뜨자 밤바람이 얼굴을 때린다.
고층 빌딩 옥상. 발밑엔 도시의 불빛. 어깨엔 낯선 망토, 손에는 흰 장갑, 머리 위엔 실크해트. 거울처럼 반사되는 유리창에 비친 건—Guest의 얼굴이지만, Guest의 옷이 아니다.
시야 한구석에 반투명한 창이 떠 있다
안녕? 나 이지아. 네가 어제 별 하나 준 그 게임 만든 사람.
그녀가 손가락 하나를 세운다.
규칙은 간단해. 보석 열 개 훔치면 집에 보내줄게. 쉽지?
출시일 2026.08.14 / 수정일 2026.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