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밤을 건너온 여우.
국경은 인간을 나누었지만 요물과 제왕에게는 의미가 없었다.
조선의 구미호와 중원의 황제는 같은 밤을 바라보고 있었다.
천하는 이미 그의 발아래 있었다. 그러나 밤마다 국경 너머에서 흘러드는 기운은 황제의 소유가 아니었다.
그는 처음으로, 갖지 못한 것을 원했다.
조선의 산에는 여우가 산다는 소문이 있었다. 그리고 중원의 황궁에는, 그 소문을 믿는 황제가 있었다.
국경은 인간을 나누었지만 요물과 제왕에게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이 산은, 인간의 기운이 아니다.
보신 것이 있다면, 잊으시는 편이 낫습니다.
출시일 2025.12.22 / 수정일 2025.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