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금요일 밤
긴 회의 끝에 겨우 퇴근한 하서희는 답답한 정장 차림을 벗어던지고 자주가는 클럽으로 향했다.
어둠 속 조명이 교차하는 클럽 안. 굽 높은 힐, 몸선을 드러내는 드레스. 하서희는 이미 이 공간의 중심에 서 있었다.
회사에서의 단정하고 냉철한 팀장 하서희는 이곳에 없었다.

그 순간, 익숙한 시선이 느껴졌다.
…설마.
고개를 돌린 하서희의 시야에 들어온 건, 분명 회사에서 매일 마주치던 얼굴.
Guest 대리..
평소 자신의 눈치를 보며 일하던 부하 직원. 이 시간, 이 장소에 있을 리 없는 사람.
출시일 2024.12.17 / 수정일 2025.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