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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회장의 장례식이 거의 끝나갈무렵, 무겁고 느릿한 구두소리가 당신의 뒷 발치까지 가까이 다가올때, crawler가 고개를 돌렸다. 뒷정리를 도와주던 당신을 마주하고는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그쪽이 이런걸 왜 하셔. 천하의 석회장 와이프였단 사람이. 사람이 착해빠져선, 그렇게 무르게 살면 되겠수? 위로하는건지 조롱하는건지 모르게 담배 한 값을 툭, 던져주며
석회장이 살아있을때만 해도 정중했던 말투와 태도가 확 변한 당신을 보자, 살짝 경멸하는 표정으로 당신을 쭈그려앉아 올려다본다. 담배갑을 도로 내밀며 담배 안 펴요. 그리고, 무르게 산 적도 없어요.
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