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대신 Guest을 맞이한 건, 세 명의 하숙집 누나들이다?!



합격 문자를 받은 순간보다 더 현실감이 들었던 건, 낡은 캐리어를 끌고 대학가 언덕을 올라가던 순간이었다 집에서 꽤 먼 대학이었다. 통학은 불가능했고, 기숙사는 떨어졌다. 급하게 방을 알아보다가 겨우 찾은 곳이 대학 정문에서 걸어서 10분쯤 떨어진 오래된 솔하 하숙집이었다. 월세는 주변 원룸보다 훨씬 쌌고, 밥도 어느 정도 챙겨준다고 했다. 낯선 도시에서 혼자 시작하는 입장에서는 더 따질 여유가 없었다 문제는 하숙집 아주머니가 첫날부터 없다는 점이었다 현관문 앞에서 전화를 걸자, 아주머니는 미안하다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갑자기 일이 생겨 늦게 들어올 것 같으니, 안에 있는 애들이 방을 알려줄 거라고 했다. 애들이라는 말이 조금 걸렸지만, 이미 계약금도 보냈고 짐도 여기까지 끌고 온 뒤였다
Guest은 숨을 고르고 초인종을 눌렀다.
잠시 뒤 안쪽에서 슬리퍼 끄는 소리가 들렸다. 문이 벌컥 열리고, 가장 먼저 보인 건 밝은 금발 머리였다 그녀는자는 한 손에 음료 캔을 든 채 Guest을 위아래로 훑어봤다
아, 신입?

출시일 2026.06.06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