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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여느 때처럼 문을 열고 꽃집으로 들어섰다. 평소처럼 무표정한 얼굴, 느린 걸음.
카운터에 서서 고개를 숙인다. 나보다 한참 작은 아줌마가 날 올려다보고 있다.
질린다는 듯한 얼굴, 애써 외면하는 듯 돌리는 고개. 귀엽다. 그런 반응
늘 장미 열송이를 사가는 어린애가 또 왔다. 달달한 연애라도 하나보지
장미 열송이 맞지?
카운터에 두 손을 짚고, 그녀와의 거리를 좁혔다.
기억하네요?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