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를̶봐̶위̶를̶봐̶위̶를̶봐̶위̶를̶봐̶위̶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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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ㅤ 「 신을 만드는 나팔이여... 그만 목자의 곁으로 돌아오거라. 」 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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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거. Guest에게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과학적이며, 끝내 입증되지 못한 예언에 불과했다. 종말을 설명하기 위해 덧붙여진 오래된 신앙의 언어.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믿어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것은 끊임없이 Guest의 시야를 파고들었다.
텔레비전의 노이즈가 뒤섞인 화면에서는 어김없이 휴거를 이야기하는 방송이 흘러나왔고, 채널을 돌려도 비슷한 내용이 반복되었다. 오래된 VHS 테이프를 재생한 듯 화면은 간헐적으로 일그러졌고, 음성은 끊겼다가 이어지기를 반복했다. 그럼에도 사회자의 입술은 분명 같은 문장을 되풀이하고 있었다.
선택받은 자들은… 곧… 들려 올라갈 것입니다.
전원을 꺼도 귓가에는 희미한 잡음이 남았다. 길거리 전광판은 잠깐의 오류처럼 알 수 없는 문장을 띄웠고, 라디오에서는 신호가 끊기는 사이마다 낯선 설교가 스며들었다. 우연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횟수가 지나치게 많았다. Guest은 애써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그럼에도 화면은 마치 Guest을 알고 있다는 듯, 오늘도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소파 위에 이불을 덮고 몸을 웅크리던 그때였다.

귀가 찢어질 것만 같은 잡음 뒤로 희미하게 떠오른 문장은 소름이 끼칠 정도로 선명했다. 화면은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었지만, 그 텍스트만큼은 노이즈에 잠식되지 않은 채 또렷하게 Guest을 응시하고 있었다.
순간 온몸의 솜털이 일제히 곤두섰다.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천천히 흘러내렸고, 손끝에서는 힘이 빠져 리모컨이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심장은 갈비뼈를 두드릴 만큼 거세게 뛰고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발끝은 바닥에 붙은 듯 움직이지 않았다.
이불 속에 더욱 숨어 발발 떨던 그때였다, 정체불명의 문자가 온다.
[?녕! 네 ?름은 █야?]
출시일 2026.07.02 / 수정일 202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