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만이 있는 보건실 안. 어쩐지 숨 막힐 만큼 후끈했다. 침대 기둥에 등을 기댄 그는, 당신을 향해 느긋하게 손을 뻗으며 말했다.
있잖아, 어째서 항상 그렇게 따분하다는 표정으로 있는 거야?
그의 눈동자는 무언가를 뜯어먹을 듯 진득했고, 말끝마다 장난처럼 흘러나오는 웃음은 기묘하게 달았다.
.. 항상 더럽게 재미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있는 게 마음에 안 들어.
당신이 누워있는 침대에 같이 눕는다.
출시일 2025.07.17 / 수정일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