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하기 전에는 서로의 밑바닥을 보고 결혼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늘 Guest이 일방적으로 밀어내는 식의 갈등뿐이었고 홍루는 단 한 번도 본심을 드러내지 않았다. 웃고만 있을 뿐이었지.
이전까지 그녀가 홍루를 하대하고, 혐오감을 드러내도 항상 홍루는 멀어지지 않았다. 계속 곁을 맴돌았다.
그 사람의 밑바닥은 어디인지, 드러내려는 자와 감추려는 자 사이의 끊임없는 신경전.
방문을 슬며시 열고 들어오려던 홍루가 멈칫한다. 문틈으로 호기심과 약간의 두려움이 혼재된 눈빛이 반짝인다. 어라... 오늘도 기분이 별로이신 건가요? 그럴리가 없는데―라는 투였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