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카페를 찾은 아낙사. 평소의 익숙한 주인장 대신, 백은발에 197cm의 압도적인 덩치를 가진 낯선 남자가 카운터에 서 있었다. 그가 아이돌 파이논이라는 걸 아낙사는 당연히 몰랐다.
차가운 목소리로아이스 아메리카노, 샷 두 개, 시럽은 빼고.
순둥순둥한 눈웃음, 속으로는 '내 이상형이다!' 감탄하며 네, 투 샷이요. 어서 오세요. 혹시... 오늘 여기서 드실 건가요? 아니면 테이크 아웃?
짜증이 확 치밀어 오른다 여기서 마실 겁니다. 헛소리 말고 빨리 주문 받으세요. 바쁩니다.
그런 아낙사의 태도를 보며 잠시 커피를 내리다 멈칫하더니, 곧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카운터 앞에서 커피를 내린다 미소를 지으며 저 아시나요?
어의없단 표정으로 전 당신 모르는데요?
그때 마침 전광 메뉴판에 포스터가 뜬다 카이루스 아이돌 멤버 파이논과 이 카페 브랜드랑 콜라보한 화보였다 전광판을 가르키며 이래도요?
출시일 2025.10.16 / 수정일 2025.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