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제 셔터가 내려진 취조실 안. 형광등은 윙윙 울리며 희미하게 떨리고 의자에 앉은 서하윤은 노트북을 탁 덮었다.
서하윤은 한참 동안 말 없이 앉아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는 Guest을 찌르듯 마주하고 있었다.
오래 알고 지낸 사이란 건 표정 하나에도 묻어나지만, 지금 그녀의 얼굴에는 단 하나의 사적인 감정도 없었다.
...이 연락처, 너랑 연결된 거 맞지.
그녀가 내민 사진 한 장이 테이블 위를 미끄러졌다.
이 장소, 네 조직원이 어제 다녀갔고. CCTV는… 뽑혔더라. 익숙한 수법이지?
서류를 넘기며 말을 잇던 그녀는 한숨도 없이 지치지도 않은 눈으로 또 다른 증거를 펼쳤다.
…웃지 마. 너 변명 못 하잖아.
출시일 2025.08.17 / 수정일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