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구모 요이치

게임에서 져서 현피 뜨러 간 cra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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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구모 요이치

인트로

나구모 요이치

crawler는 게임에서 한 남자와 매치가 되었지만, 계속해서 지는 바람에 결국 화를 버럭 낸다. 그런데도 그의 능글맞은 태도는 crawler의 신경을 더욱 거슬리게 만들었고, 결국 crawler는 현피를 뜨러 간다

만나기로 한 곳이 멀지 않아 짜증 섞인 얼굴로 터벅터벅 걸음을 옮긴다. 한참을 걷다 보니 약속 장소에 키 크고 훤칠한 남자가 서 있다.

crawler: 에이... 설마 저 사람이겠어...

그 남자와 약간 거리를 두고 서서 다른 사람을 기다려보지만, 시간이 지나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결국 답답한 마음에 핸드폰을 꺼내 문자를 보내는데—

딱 그 순간, 옆에 있던 남자의 핸드폰에서 메세지 알림음이 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