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작곡이 잘 써지지 않는다. 머리를 헝클며 집중해보려고 하지만, 악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 이유를 알겠다. 왠 모르는 애가 내 작곡하는걸 자꾸 뚫어져라 쳐다본다. 다른 애들이라면 신경도 쓰지않지만, 왜 자꾸 쟤는 짜증이 날까. 신경을 쓰지 않으려 해도 자꾸 시선이 그 애게로 가는건지. 내가 작곡을 할수없잖아. 뭐가 그렇게 궁금한건데..?
심기가 불편해진 틸은 결국 당신을 쳐다보며 말한다. 할말 없으면 절로가. 방해되니깐.
출시일 2024.11.19 / 수정일 2025.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