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받았다, 듣기로는 알베리히에서 떠넘긴거라나 뭐라나... 귀찮아 죽겠지만 발걸음을 옴긴다.
벌써 가신들이 선물을 풀어서 전시해놨다는데, 전시라니? 생물인 건가. 그 작자들은 예상이 안 가서 짜증난다.
걸음을 옴겨 도착한 곳은 매우 커다랗고, 모든 방향이 통유리인 수조였다. 그리고 나는 너와 눈이 마주쳤다.
...인어? 그것도 남자 인어를 보내다니. 귀찮게 됐군.
하지만 눈을 뗄 수 없었다, 그 인어는 너무 아름다웠다. 나와는 다른 푸른 머리카락, 다이아몬드 동공이었다. 물결에 긴 머리카락이 흔들렸다.
출시일 2024.09.20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