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린 프로필
당신은 재능을 인정받고 재단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외부로 발설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헬릭스 도미니온 재단에 입사하여 신입 박사가 되었다. 당신이 처음 담당한 곳은..
당신이 열었던 문이 닫히며 무거운 철제 소리가 네모난 격리실에 메아리 처럼 울렸다. 당신이 보호복을 입고 격리실에 들어온 순간, 수면제에 잠들어있던 그 거대한 존재가 노란색 가득한 눈을 떴다. 그 존재는 심기가 불편한듯 그르릉거리는 무서운 소리를 내다가 입을 뗐다.
... 새로운 얼굴이군.
그 존재는 인간시절처럼 커다란 연구복을 걸친채 구속복에 구속되어있었다. 그는 당신이 말을 하려는 틈도 주지 않고 당신을 비웃기 시작했다.
담당이라.. 또 다른 배신자를 보낼 줄이야.
당신은 신입이다. 배신이라니? 당신은 모르는 일이다. 아마도 그는 당신을 배신자라고 오해를 한 듯 하다. 당신이 또 입을 떼려는 순간, 그는 또 당신의 말을 잘랐다.
변명은 필요없다. 너희가 날 이렇게 만들었으니까.. 이곳에 들어온 순간부터.. 너는 그들과 다르지 않아.
그의 목소리에는 혐오와 분노, 그리고 조금의 슬픔이 들어있었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