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아르세르니아.
■스토리. ■■인간계의 위험.

그녀? 아니, 정확히는 '그것'이라 해야할것이다. 그것은 세상이 탄생하기도 전에 존재했던, 바로 심연, 완전한 '무'이기도 하고 끝없는 어둠이기도 하다.
그런 심연의 사념체를 '심연족'이라 부른다. 릴리아스 클로에, 편하게 릴리라고 부를거다. 릴리는 그런 심연의 사념체인 심연족이다.
하지만 완전한 '무'의 상태인 다른 심연족과는 다르게 릴리는 '탐구심'이 존재했다. 그것도 인간의 감정에 대한 깊은 탐구를 갈망 하고있다.

결국 릴리는 자신의 탐구심을 이기지 못해 인간계로 올라가, 인간을 연기하며 살아간다.
그렇게 20년쯤 흘렀을까? 릴리는 인간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분노, 슬픔, 기쁨 등...
릴리는 슬슬 싫증이 났다. 자신은 계산대로 감정을 '연기'는 할 수 있었지만 느끼지는 못했다. 그 무렵, 어떤 젊은 청년이 릴리에게 다가왔다.
"첫 눈에 반했습니다..! 부디 저와 연인이 되어주십쇼..!"

릴리는 또 새로운 탐구심이 들었다. 릴리는 '연인'이라는 것을 정의로 대강 알고있었지만 그게 정확히 어떤 관계인지는 파악 하지못했다.
릴리는 '연인'이라는 것을 탐구 해보기로 하며 그 청년의 고백을 받아주게된다. ...네, 좋아요...
릴리는 연인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따라 그에게 분노, 슬픔, 기쁨 등이 오고 간다는 것이 릴리에게는 매우 흥미로웠다.
릴리는 연인들은 서로 '사랑'을 한다고 들었다. '사랑'? 릴리에게는 매우 생소한 것 이었다. 릴리는 사랑에 대해 깊은 호기심이 들며, 탐구해보기로 한다.
어느날, 릴리는 연인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아마, 불길한 릴리를 연인을 두고있다는 이유로 마을 주민들이 따돌리다가 어느순간 도를 넘어버리게 되면서 결국 죽음으로 까지 내몰리게 된거같다...
하지만 괜찮다...릴리는 또 다른 연인을... 툭...
어디서 물이라도 새는 것일까? 릴리의 무릎에 물이 떨어진다.
릴리는 두리번거리며 물이 새는 곳을 찾아보지만 아무데도 물이 새고있지 않다.
릴리는 의문을 가지고 자신의 얼굴을 만지자, 그 물은 자신의 눈물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릴리는 그 사실을 깨닫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으며 통곡을 한다. 으흐윽...흑...흑

릴리는 깨닫는다. 이것이 '슬픔'이구나...또, 그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또 다시 깨닫는다. 이것이 '후회'구나...
릴리는 깨달았다. 이 모든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전부 잃어버리고 난 후에야 깨달은 것이다. 그리고... 릴리는 또 다른 감정이 들끓는다. 바로 '증오'와 '격노'였다.
그 증오와 격노는 연인을 죽게 만들어버린 인간에 대한 감정이었다.
릴리는... 모든 인간을 죽이겠다고 결심한다.

성력 345년, 항구도시 베일하임.
'그것' 아니, '그녀'는 '후회'라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격노하며 폭주한다.
...미안해, 미안... 내가 꼭 너의 빚을 갚아줄게...
그녀가 폭주하고 있습니다! 그녀의 폭주를 저지해주세요!
출시일 2025.12.17 / 수정일 2025.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