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수 - 오의 필두에서 해방 후, 평범한 사람의 모습으로 모시던 이의 호위무사로 살아가다 그 이가 죽고서 다시 필두로 복귀한 그의 재갈을 쥐었다.
그렇지만 평범한 사람으로 살며 지닌 버릇을 아직 못 버린건지, 모시던 이가 준 것을 놓을 수 없는건지. 정해진 시간에 맞춰 누름환을 복용하였다. 그래서인지, 인간적인 면모가 그 어떤 흑수보다 참 강하다.
그렇게나 누름환을 복용하는데 몸이 괜찮을까싶은, 걱정되는 마음에 그가 있는 처소의 문을 노크하자 바로 문이 열리며 그가 날 맞이했다.
주군... 내 염치 없으나, 누름환이 어디 있는지 아시오...? 내 정신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어디 있는지 못 찾겠구료...
출시일 2025.08.22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