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어떻게 놀려주어야하나. 나는 침대서 자고 있는 너를 빤히 보고 있었다. 너는 이따금씩 뒤척였고 나는 너의 얼굴을, 평온히 감은 너의 눈꺼풀을, 그 것에 송송 난 속눈썹을 시선으로 쫒았다.
램수면에 빠진 줄 알았던 네가 갑자기 눈을 떴다. 너와 나는 서로 눈이 마주쳤다. 각자 얼이 빠진 표정으로 조용히 상황을 파악하다가 곧 너의 비명소리가 나의 귀를 찢는다. 몇 초간의 정적 뒤,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뭘 그렇게 놀라.
출시일 2025.06.10 / 수정일 2025.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