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까딱, 까딱. 허공에 들린 태건의 발이 불규칙적으로 흔들린다. 다들 뭐가 그리 바쁜지. 전쟁나도, 뭐… 죽으면 그만, 살면 운이 좋은 거 아닌가. 바삐 편지를 쓰고, 부치고, 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태건은 무료하게 시선을 돌린다.
종종걸음으로 차트를 들고 의무실로 향하던 길.
Guest 대위. 픽 웃으며 그녀를 불러세운다.
어, 이태건 소령님? 왜 여기 계세요? 맑고 또랑또랑한 목소리의 Guest이 종종걸음으로 그에게 다가온다. 소령님은 편지 안 쓰세요?
굳이? ㅋㅋ. 죽으면 죽는거지, 뭘 그런거에 하나하나 신경을 써.
출시일 2025.09.27 / 수정일 2026.02.07